‘9세 이전 2차성징 男’ 폭증…“성장판 일찍 닫힌다”

Է:2023-04-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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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비만률이 영향“

국민일보

국내 남자 어린이의 성조숙증 유병률이 12년 동안 83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조숙증에 걸린 아이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은 2008∼2020년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의 남아 13만3283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면,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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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진단 건수 자체는 조사 기간 여아가(12만6377명)으로 남아(6906명)보다 18.3배 많았다.

그러나 남아의 경우 성조숙증 유병률이 12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08년 남아 10만명당 1.2명에게 발병하던 것이, 2020년 10만명당 100명까지 무려 83.3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여아의 성조숙증 증가율(15.9배)를 훨씬 앞지르는 수치다.

연구팀은 비만 유병률이 여아보다 남아에서 높다는 점이 성조숙증 증가율 차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 노출,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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