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5공장’ 증설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연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초격차 생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5공장 증설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2바이오캠퍼스 부지(연면적 9만6000㎡)에 들어선다. 총 투자비는 1조9800억원, 생산능력은 18만ℓ다.
오는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한다. 5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36만㎡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금은 총 7조5000억원 규모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공장 증설과 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존 대표는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표이사 임기는 없다.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도 재선임됐고, 노균 삼성바이오 EPCV센터장과 안도걸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책임연구위원은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안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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