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히면서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했다”면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 사거리 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사격훈련을 군부대 관하 각 구분대의 해당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이 참관했다.
군 부대장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면서 “당의 훈련혁명 방침을 높이 받들고 모든 화력습격중대들에 대한 훈련 강도와 요구성을 더욱 높여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화력습격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철저히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의 시범사격훈련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쏜 데 이어 14일에는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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