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군위군 대구편입을 계기로 불합리한 행정구역 재조정 검토가 필요하다”며 “산에 가로막혀 달성군의 섬같은 복잡한 위치에 있는 가창면을 수성구에 편입시키는 게 가창면민 편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창면 면적은 111.33㎢(인구 7600여명)으로 북쪽으로 수성구 파동과 접해 있다. 가창면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성구 편입 논의가 이전부터 있었던 곳이다. 2020년 총선 때도 당시 수성구 출마 후보가 가창면이 파동과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고 교육 분야는 이미 사실상 수성구에 흡수됐다며 편입을 주장했다. 반면 달성군에서는 수성구에만 유리한 주장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홍 시장은 국립근대미술관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달성군 이전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으로 달성군에서 받는 혜택도 많기 때문에 최재훈 달성군수가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편입과 관련해서 달성군수, 수성수청장과 논의한 것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추진을 하게 되면)행정안전부 승인과 시의회 의결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향후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재훈 군수는 “주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사업인 알파시티 롯데몰 공사 지연과 관련해 10일 롯데 측과 공사 이행을 강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새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문시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과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4~17일 베트남 다낭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다낭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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