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요구했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폐지한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5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이유로 중국에서 자국에 들어오는 만 2세 이상 모든 여행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중국은 미국의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이후, 미국을 비롯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국가들에 코로나19 검사서 제출을 의무화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게 의무화했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조치를 해제했다.
일본도 같은 날부터 중국 본토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코로나19 검사를 무작위로 최대 20%만 골라 실시하는 방식으로 방역 지침을 변경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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