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영종국제도시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공공시설이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인천 중구는 7일 운남동 1709-2(말우물 공원)에서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축공사 기공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영종 복합공공시설은 구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여가·문화·복지·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자 건립을 추진하는 새로운 생활 인프라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의 성장에 발맞춰 최근 10년간 연평균 10%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주민등록인구는 약 11만명에 이르면서 도시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진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에도 각종 생활 인프라가 주민 수요에 부응하지 못했고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동안 영종 지역주민들은 국민체육센터나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공공서비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시간과 비싼 통행료를 부담하며 원도심지역으로 왔다갔다 해야 했다.
이에 구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4238.24㎡, 건축면적 3879.68㎡ 규모로 영종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어르신, 장애인, 여성,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한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5개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83억원이다. 이 중 국비 50억원은 지난 2021년 정부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돼 확보했다. 구는 지난해 10월 마친 실시설계를 토대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4년 12월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시설이 준공되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공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복리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복합공공시설은 영종 주민들의 숙원에 부응하고자 추진하게 된 균형발전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발의 과실을 균형 있게 나누는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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