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지인을 납치한 이들이 도주극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8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 등 혐의로 30대 A씨와 B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씨의 사무실에 찾아가 C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삼단봉으로 때려 제압한 뒤 강제로 차에 태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C씨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C씨를 강제로 태운 차를 끌고 2시간가량 다니다가 오전 5시45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1㎞가량 더 달아나던 이들은 도주로가 막혀 결국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관할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이들이 돈 문제로 C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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