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 덮친 궂은 날씨…WBC 대표팀 연습경기 취소

Է:2023-0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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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김광현(왼쪽)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 구장에 부는 바람에 헛웃음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궂은 날씨가 변수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합동 훈련 중인 야구 국가대표팀 얘기다. 때아닌 비바람 탓에 계획했던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머무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국프로야구(KBO) 구단들에도 친숙한 동계 훈련지다.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 때문이다. 투손의 2월 낮 최고기온은 통상 20도(화씨 68도) 안팎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날씨는 딴판이다. 낮 기온이 10도를 넘지 않는 날도 있을 정도로 평년보다 쌀쌀한 데다가 바람까지 분다. 여기에 비 소식도 간간이 들려온다.

역시 투손에서 훈련 중인 KT 위즈와 대표팀의 연습 경기가 예정됐던 23일(한국시간)도 예외가 아니었다. 비는 내리다 그쳤지만 바람이 문제였다.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거란 예보까지 나왔고, 경기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 차원에서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휴식일을 갖게 됐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연습경기는 24일로 미뤄졌다. 원래 일정대로면 이날 경기 후 하루를 쉬고 25일 KT와 2차전을 맞아야 했지만, 졸지에 연전을 치르게 됐다.

대표팀 마운드는 일단 연습경기 연기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운용될 전망이다. 24일엔 고영표 김광현 양현종 등이 차례로 등판하고, 25일엔 곽빈 박세웅 소형준 등이 나선다. 이용찬은 양일 모두 공을 잡는다.

다만 쌀쌀한 날씨라는 변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단기전 특성상 대회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투구수 제한 규정 때문에라도 특정 한두 명에게 의존하기 어려운 투수진은 몸 상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지 않은 경쟁국들과의 차이를 지켜보는 것도 한 가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차전 상대인 호주 대표팀, ‘숙적’ 일본 대표팀은 모두 본선 1라운드 개최지인 일본에서 훈련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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