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 광주 도시철도 공사장 상수도관 파열

Է:2023-02-14 15:44
:2023-02-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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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5시까지 긴급 복구


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큰 홍역을 치른 광주의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단수 사태 이틀 만에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광주시민들은 다시 물 공급 중단으로 고통받는 게 아닌지 가슴을 졸였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돼 긴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쯤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인근 1단계 4공구(남구청∼양림휴먼시아) 공사 현장에서 지하 터파기 작업 도중 굴착기가 50㎜ 상수도관을 파손했다. 땅속에 묻혀 있던 해당 상수도관에서는 물이 새면서 심각한 가뭄 위기 속에 또다시 귀한 수돗물이 버려지고 있다.

사업본부는 비상 관로 개방과 수계조절 등 응급조치에 들어가 단수 없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구작업은 오후 4시~5시면 마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압 변화 등으로 남구 주월동, 진월동 2800여 가구에 이물질이 섞인 흐린 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아파트 등에 유입 밸브 차단을 요청했다.

광주에서는 앞서 12일 남구 덕남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배수지로 내보내는 유출 밸브가 고장 나 5만7000t의 물을 낭비한 바 있다.

진월동 주민 최모(54)씨는 “광주시가 안일한 물 관리로 대규모 단수를 한지 이틀만에 상수도관을 다시 건드렸다니 한심하다”며 “시민을 향해 제한급수한다고 겁만 주지 말고 아까운 물을 제발 그만 허비했으면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흐린 물이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으니 수돗물을 충분히 흘려보낸 뒤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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