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등 자립과 일상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책에 1051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최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2023년 인천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청년창업 및 해외진출 지원, 청년 취업역량 및 일자리 창출, 청년의 취업 주기별 맞춤형 지원, 청년 주거안정 지원을 올해 청년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 71개 세부사업에 지난해 대비 160억원 늘어난 1051억7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일자리 분야 27개 사업에는 218억6300만원을 투입해 청년의 창업, 해외진출,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한다.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벤처·창업기업 투자펀드 조성, 중장년 전문가 매칭컨설팅 창업 지원, 청년 창업공간 유치 등을 추진한다.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4년간 100명의 청년창업가에게 1억원씩 지원된다.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는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이 이뤄진다.
주거 분야 8개 사업에는 468억8500만원이 들어간다. 우선 시는 중앙부처의 청년월세 한시지원 사업 대상자를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39세까지로 확대한다. 검단신도시 워라밸 빌리지에는 청년주거단지 4500가구를 조성한다. 청년임대주택 공급 등 청년주거안정 사업도 이어나간다.
청년 전문인력 양성 및 인턴십 지원, 학자금 및 대출이자 지원 등 교육 분야 16개 사업에는 47억9400만원이 투입된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재직청년 복지포인트 지원, 청년문화창작소 운영 등 복지·문화 분야 15개 사업에는 304억48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참여·권리 분야 5개 사업에는 청년참여 위원회 확대, 청년참여기구 활성화, 청년공간 유유기지 확대 등이 있다. 이들 사업에는 예산 11억8000만원이 반영됐다.
신종은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지원 정책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청년들이 자립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들과의 소통 기회를 확대해 맞춤형 청년정책을 새롭게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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