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추진한 도시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 도시 숲 48곳의 조성이 올해 모두 마무리된다. 이들 도시 숲은 폭염·열섬현상을 제어하고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소음을 막는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2019년부터 열섬현상 완화, 미세머진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시작한 도시 숲 조성사업 계획이 올해 결실을 맺는다고 5일 밝혔다. 도시 숲은 시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관리하는 산림·수목이다. 공원, 학교 숲, 가로수 등을 포함한다.
연안부두로 연결 숲, 희망공원 생성 숲, 선학 바람생성 숲 등 13곳(17.68㏊)의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오는 6월 모두 완료된다. 도롱뇽도시생태공원과 제2경인고속도로 녹지 등에 들어설 기후대응 도시 숲 25곳(42.05㏊), 중산초·하늘초·공촌초등학교 등굣길 등에 만들어지는 자녀안심 그린 숲 10곳(0.92㏊)의 조성도 올해 안에 끝난다.
이들 도시 숲은 이미 열섬현상과 교통 및 생활소음 완화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5∼10월 진행한 도시 숲 기능성 조사 결과에서는 도심 대조군과 비교해 피톤치드 및 음이온의 방산량이 높고 온도 및 환경소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조성된 도시 숲 8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대조군보다 3.1배 높게 검출됐다. 음이온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온도와 환경소음도는 각각 2.9℃, 8.5㏈ 낮게 나왔다.
시는 앞으로 시민이 일상 속에서 숲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7곳에 수목식재, 야생원, 자연학습공간 등 학교 숲을 조성한다. 산업단지 내 32곳에 대해서는 소규모 실내 녹지 공간으로 스마트가든을 설치한다. 인천시청 본관에는 벽면과 화단 등을 이용한 생활밀착형 숲을 만든다.
시는 또 특색있는 가로수 수형관리 등을 통해 명품 가로숲길 조성 및 관광자원화에 집중하고 가로수 위험성평가 진단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인근의 크고 작은 숲에서 위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생활권 도시 숲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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