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죄가 하나도 없다는 듯 국민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수개월째 한결같이 정치검찰 야당탄압만 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가까운 관계라는 증언이 나왔다. 김 전 회장의 측근으로 궂은일을 맡아 하던 비서실장이 둘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증언한 것”이라며 “이제 이 대표는 본인의 존재마저도 모른다고 할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재명의 경기도에서 있었던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보더라도 범죄와 비리로 맺어진 둘 사이의 돈독한 관계는 의심되기 충분하다”며 “죗값을 줄여보고자 범죄 피의자 간의 ‘모른다 협력’을 보여주는 우정이 가상하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조폭 출신 김 전 회장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낯빛 하나 안 변하며 거짓을 일삼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뻔뻔함을 넘어 국민 무시까지 느껴진다”며 “나의 말이면 국민들이 모두 속을 것이라 믿는 오만함이 가득 담긴 작태”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미 측근들로 얽히고설켜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쌍방울 전 비서실장의 증언으로 ‘빼박’이 됐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는 이 대표의 언급을 가리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내의를 사 입은 인연’이 아니라 ‘내의까지 바꿔 입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비꼬았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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