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첫 판에서 승리해 우승 행보를 시작했지만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잃을 위기에 놓였다. 네이마르는 첫 상대인 세르비아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경기 종반 강한 태클로 쓰러져 교체됐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가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과 후반 28분에 몰아친 공격수 히샬리송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축구계, 언론사, 스포츠베팅 업체에서 잉글랜드·프랑스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G조에서 세르비아를 무실점으로 잡고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면, 이미 최다(5회)로 기록된 월드컵 타이틀을 6회로 늘리게 된다.
하지만 첫 판부터 손실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로부터 여러 차례 태클을 당했고, 결국 후반 34분 교체됐다. 다리를 절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벤치에서 얼음찜질을 했다. 간간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네이마르는 얼굴을 찌푸리며 통증을 이겨냈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브라질의 우승 행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다수 보유한 브라질이지만, 공격력에서 네이마르의 비중이 작지 않은 탓이다. 네이마르는 이미 월드컵에서 부상 악몽을 안고 있다. 개최국으로 출전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콜롬비아를 2대 1로 이기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나갔다.


브라질 대표팀 팀닥터 로드리고 라스마르는 네이마르의 부상 정도에 대해 “우선 치료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진단해야 한다. 반응 검사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상태를) 말하기에 이르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월드컵 경기를 계속 뛸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부상을 극복하는 능력을 가졌다. 나도 속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