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60년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지금보다 더 줄어들어 10만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 연구팀은 통계청의 인구 자료를 바탕으로 2060년까지 국내 출생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1년 26만1000명이던 총 출생아수가 2060년엔 18만1000명으로 추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총출생아수가 2030년 30만5000명, 2035면 32만3000명으로 잠시 늘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이 같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수도 2030년 5119만9019명에서 2035년 5086만8691명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60년에는 4261만7053명까지 감소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 전망대로면 30년 사이에 우리나라 인구가 약 1000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인구 감소로 인구학적인 문제와 사회 경제적 문제까지 일어날 만큼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저체중 등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정 교수는 “현재 미숙아나 저체중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신생아 중환자실 시설 확대를 포함한 주산기 의료시스템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11월호에 발표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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