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前남친 속이려 거짓말했다” 경찰서 진술

Է:2022-11-24 07:44
:2022-1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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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및 김앤장 변호사들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술집이 위치한 골목의 모습. 이한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했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첼리스트 A씨가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자신이 한 말이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A씨는 그간 경찰 소환에 불응해왔으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경찰 수사가 가속화되자 이날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A씨가 앞서 B씨에게 말한 내용은 거짓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본보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 7월 19일 밤 12시 넘어 그 술집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인물들의 통신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위치정보를 분석했고, 이 대행 등이 오후 10시 무렵 해당 주점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술집 주인과 밴드마스터 등도 참고인 조사에서 “이들이 밤 12시 전 가게를 떠났다. 윤 대통령이나 한 장관은 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의혹을 제보한 B씨는 <자정 넘겼다던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일행 10시 이후 없었다>는 본보 보도 이후 A씨를 향해 “언론이 맞겠지”라며 “뻥쳤네. 뻥쟁아”라고 지난 22일 트위터에 글을 작성했다.

B씨는 “설마 언론이 거짓 기사를 썼겠어. 에이. 걍(그냥) 전 여친(여자친구)이 각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며 뻥쳤네”라며 “이 자슥(자식)이 진짜. 그런데 뻥은 나한테만 치지. 왜 다른 애들한테도 친 거야. 이 뻥쟁아”라고 A씨를 비난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모여 밤 12시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와 통화에서 본인이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 대화가 외부에 흘러나가면서 사태가 커졌다. B씨의 제보로 지난달 24일 인터넷 매체 더탐사가 보도했고, 같은 날 그에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관련 질의를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말한 허위 사실이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 수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이 통화 녹음 파일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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