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주 만에 재개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동맹국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2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미사일이 알섬 인근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싱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들 발사가 미국 병력이나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라며 “우리는 계속 역내 동맹·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행동은 역내에 더욱 불안정을 초래한다”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 약속은 철통 같다”라는 기존입장을 반복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 병력 또는 영토, 또는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인·태 사령부 역시 이날 성명에서 철통 같은 한국·일본 상대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북한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고 답변했다. 국무부는 이어 “이들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다수의 결의안 위반”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아울러 “우리는 북한과 계속 진지하고 일관된 대화를 추구하지만, 북한은 관여를 거부한다”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라고 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전 11시49분부터 낮 12시18분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24㎞, 속도는 약 마하 5(음속의 5배)로 탐지됐다. 이 외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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