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참여한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 2명이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외교관 신분이라며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50대와 30대인 이들은 전날 밤 11시쯤 부산 동구 한 호텔에서 10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 관련 행사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라이베리아의 공무원이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대사관을 통해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한편, 피의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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