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밤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여성 역무원 B씨가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화장실 콜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들은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현장에서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는데, 손을 다쳐 일단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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