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이 121만706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만2002t에서 37.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소량이 두드러지는 폐기물은 대형 건설폐기물이다. 대형 건설폐기물은 42만9411t에서 3만6359t으로 무려 91.5% 줄어들었다. 이어 하수슬러지는 22만6399t에서 11만4937t으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잔재처리물은 48만5314t에서 29만1965t으로 각각 49.2%와 39.8% 감소한 상태다.
수도권 3개 시·도별 반입된 폐기물은 서울 37만1864t, 인천 25만1147t, 경기 59만4057t이다. 이들 지역의 지난해 대비 감소율은 서울 49.0%, 인천 36.3%, 경기 27.4%로 나타났다.
공사는 올해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한 배경으로 대형 건설폐기물의 직반입을 금지하며 중간처리를 의무화했고 폐비닐 등 가연성폐기물을 시멘트공장에서 대체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는 이유를 꼽고 있다. 하수슬러지는 화력발전소 등이 석탄발전상한제 시행 이후 고형연료 사용량을 감축 또는 중단함에 따라 공사의 고형연료 생산량 역시 줄어들면서 반입량이 감소했다.
손경희 공사 반입부장은 “건설폐기물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처리·운반업체들이 2025년부터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금지 조치에 대비해 자구책을 강구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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