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챔스우승’ 투헬 감독 경질… 후임자는?

Է:2022-09-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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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AP연합뉴스

첼시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안겼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7일(현지시간) 구단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성명을 내고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새 구단주들이 클럽을 인수한 지 100일이 됐고, 클럽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환이 필요한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투헬 감독은 2021년 1월 26일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첼시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투헬 감독의 경질은 첼시가 2022-2023 UCL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대 1로 충격패한 다음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영국 BBC방송은 “투헬 감독 경질은 이번 패배와 상관없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헬 감독은 최근 선수들 및 이사회의 신뢰를 잃었고, 두 그룹과 모두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BBC는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억5530만 파운드(약 4050억원)를 쏟아부어 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며 “하지만 첼시의 상황은 엉망이고, 투헬 감독은 선수들을 때때로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벌금만 2차례 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을 거친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냈다. 2020-2021 UCL 우승,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투헬 감독은 EPL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를 승리하며 첼시를 재정비했다. 초반 13경기 무패기록은 첼시 신인감독 중 최다기록이었다. 시즌 초반 8위까지 떨어졌던 첼시는 투헬 감독의 지도 하에 시즌 4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최근 16번의 EPL 경기 중 단 7승만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구단은 새 사령탑이 선임 전까지 현 코치진이 팀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방송은 그레이엄 포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PSG 전 감독), 지네딘 지단(레알마드리드 전 감독) 등이 대체자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구단은 “UCL, 슈퍼컵,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끈 투헬 감독은 당연히 첼시의 역사에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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