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매도와 원·달러 환율의 1370원선 재돌파에도 2400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6.34포인트(0.26%) 상승한 2410.02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무너진 2400선을 개인의 매수세로 회복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6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85억원, 기관은 142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를 부른 건 강달러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0.3원 오른 1371.7원에 마감됐다. 장중 1360원대로 내려간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한때 1377원까지 치솟았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 다음주인 오는 13일로 예정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국내 증시의 약세를 불러왔다.
코스닥지수는 8.03포인트(1.04%) 오른 779.46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656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와 대조를 이뤘다. 기관은 5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1103억원을 팔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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