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2시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시민들과 자유 문답을 갖는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구 지역 당원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구글 폼으로 7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해 주셨다. 식사모임으로 진행되던 다른 지역과 다르게 대구 지역 모임은 기자회견과 함께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으로 가지려 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을 분들은 오후 1시30분까지 와 달라”며 “주변에 같이 오고 싶은 지인과 함께 오셔도 된다. 우천시에도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고돼 있지만, 이 전 대표는 대구 기자회견을 취소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를 상대로 낸 추가 가처분 신청, 당 윤리위에서 자신에게 내릴 수 있는 추가 징계 가능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2선 후퇴 등의 현안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주 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을 끌어내고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경북 칠곡으로 내려갔다. 그는 “오랜 세월 집안 터전으로 살아온 칠곡에 머무르며 책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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