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3년도 국비를 올해보다 5000억원 이상 더 확보해 민선 8기 공약사업과 주요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시는 2일 국회에 제출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고보조금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4조96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액 4조5000억원보다 4640억원이 많다. 올해 확보 국고보조금과 비교하면 5160억원(11.6%) 증가했다. 앞으로 확보 예정인 보통교부세를 더하면 내년에는 5조원 이상의 국비 확보가 예상된다.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영종∼강화 도로건설(180억원), 제물포 디지털 인재양성·실증(22억원), 인천발 KTX 건설(632억원),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연장(954억원), 금곡동∼대곡동 도로개설(44억원),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100억원), 국지도 개설(139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설계(384억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3억원) 등이다.
또 전통시장 주차장 6곳 조성(172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167억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282억원), 체육진흥을 위한 시설건립·운영(96억원), 생태관광센터 및 에코촌 건립(19억원) 등 시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역시 정부안에 반영됐다.
시는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642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65억원) 등에 대해서도 지역 국회의원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국비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의 총 지출 증가율이 5.2%에 불과한 어려운 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등 핵심공약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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