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했지만… 안세영, ‘숙적’ 야마구치에 아쉬운 패배

Է:2022-08-27 21:54
:2022-08-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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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 제공

셔틀콕 천재 안세영(세계랭킹 3위)이 ‘숙적’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 아쉽게 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야마구치에 0-2(19-21, -21)로 패했다. 전날 중국의 복병 한웨와의 8강전에서 70분 혈투를 치른 데다, 고질적인 부상 여파도 있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준결승은 이날 대회의 마지막 메인 경기로 치러졌다. 일본 홈관중의 대규모 응원을 등에 업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안세영은 첫 4점을 연달아 따냈다. 하지만 야마구치가 이내 추격해오며 접전 상황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네트를 살짝 넘기는 특유의 정교함과 강약조절로 코트를 넓게 쓰는 등 야마구치의 파워에 맞섰다. 5-5, 8-8, 11-11, 13-13, 17-17, 19-19 수차례 엎치락뒤치락 역전과 재역전이 이뤄졌으나 마지막 아쉽게 2점을 연달아 내주며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들어 몸이 무거워졌다. 초반부터 1-5로 끌려가며 어렵게 시작했다. 한 점씩 붙으며 4-6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다시 연속 득점을 주며 4-11로 벌어졌다. 셔틀콕이 네트 아래쪽에 걸치거나 라인 밖으로 넘어가는 등 컨트롤이 무뎌지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듯 경기 중간에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서 9-20 매치포인트 상황이 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실수를 유도하며 연속 3점을 내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야마구치의 스매싱 공격을 수비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안세영은 사상 첫 한국 여자단식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8강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데 만족하며 다음을 기약키로 했다.

도쿄=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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