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경북 칠곡을 방문해 조상 묘소에 인사를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칠곡에 왔다.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 쓰겠다”며 “점심은 칠성시장에 들러서 먹는다. 역시나 단골식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남색 정장을 입고 묘소에 절을 하는 사진도 올렸다.
앞서 법원은 지난 26일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한숨 돌린 이 전 대표가 조상 묘소를 찾아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 판단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진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여당이 비대위 체제를 이어갈 경우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아예 비대위 자체의 효력을 정지시키겠다는 것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