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길이 먼 광동 프릭스가 간신히 1승을 추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여지를 남겼다.
광동은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승 8패 세트득실 -8이 된 광동은 DRX에 1승 뒤진 7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시즌 2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 양상이었다. 광동은 이기긴 했지만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논하기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다. 광동은 앞으로 젠지, DRX, 담원 기아 등 중상위권 팀을 만난다.
첫 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높은 챔피언 벨류를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광동은 라인전 강세 챔피언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충분히 자신들의 페이스로 당기지 못했다. 합류전 양상부터 한화생명은 한 수 위 전술로 골드 열세를 만회하더니, 중반 이후엔 한화생명이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빼앗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막바지에 광동이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지만, 곧바로 이어진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며 게임이 끝났다.
다음 세트에서 광동이 깔끔하게 반격했다. 제리 중심의 조합을 짠 이들은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쌓으며 되려 골드에서 앞서갔다. 한화생명은 직전 세트와 극명히 비교되는 맥 없는 플레이로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별 다른 위기 없이 차이를 벌린 광동은 드래곤 앞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며 가볍게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광동이다. 한화생명이 잭스(두두)를 탑에 기용하며 변칙을 시도했지만 그웬(기인)의 거대한 산을 넘기에 역부족이었다. 팽팽한 양상에서 잭스의 사이드 플레이가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 광동은 끈끈하게 뭉쳐 잇따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바다 드래곤 영혼을 흡수한 이들은 그대로 바텀으로 돌파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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