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용산 대통령실 1층 청사 로비에 미술 작품 15점이 새로 걸렸다. 모두 발달장애 작가들이 그린 그림들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신진 작가와 장애인 예술가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번 작품 선정은 이같은 윤 대통령의 관심이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25일 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 이후 로비에 걸린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 Ⅱ’, 이다래 작가의 ‘숲속의 어느날 1, 2’ 등 작품들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이다래 작가의 그림을 보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애인 전시회에 본 그림”이라며 “똑같은 작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가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에 걸어두려고 했는데, 이 작가 작품이 다 팔려가지고…”라고 아쉬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은 주제의 작품들”이라며 “분기별 혹은 반기별로 청소년 아티스트 등 주제를 달리해 그림을 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집무실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김현우 작가의 작품인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을 걸어뒀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마치고 김 작가의 그림을 함께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7일에는 김 작가와 그의 모친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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