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첫 거리측정기 실격… 쿨하게 인정한 송가은

Է:2022-07-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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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서 고도측정기 실행 사실 인지
1라운드 18홀 완주한 뒤 자진 신고
인스타그램에 “소통 실수, 내 잘못”

송가은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송가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첫날 거리측정기 부정 사용으로 실격됐다.

송가은은 22일 경기도 이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쳐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거리측정기 부정 사용의 사유로 실격 처리됐다. KLPGA 투어는 올해부터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했다. 부정 사용에 따른 실격 사례는 처음이다.

KLPGA 투어는 “거리 측정 기능만 있는 기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송가은) 선수는 고도 측정 기능을 장착한 제품을 사용했다. 선수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스코어를 접수할 때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송가은은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다.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지난 10일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정상을 밟아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송가은은 경기를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대보 아우스디오픈에서) 슬로프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거리측정기를 써 우승 세리머니 도중 물을 맞고 고장이 나 새것으로 바꿔 사용했다”며 “슬로프 기능을 탑재한 거리측정기밖에 없었고, 매니지먼트 측에서 경기위원회에 문의한 결과에선 사용해도 된다고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에 미스(실수)가 있던 것 같다.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슬로프 기능을 탑재한 거리측정기를 고도측정 기능을 끈 채로 사용했다. 1번 홀에서 슬로프 기능이 꺼진 줄 알고 거리를 찍어보던 중 기능이 실행된 것을 발견해 이후부터 끄고 사용했다”며 “경기를 마치고 이를 자진 신고했다.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앞으로는 규정을 더 잘 숙지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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