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구독 취소에… ‘박막례 유튜브’ 손녀 결국 “죄송”

Է:2022-07-21 05:55
:2022-07-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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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36만명→130만명, 6만명 급감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의 박막례 할머니(오른쪽)와 손녀 김유라씨. 김유라씨 인스타그램 캡처

인기 유튜버 박막례(75) 할머니의 손녀이자 채널 운영자인 김유라씨가 최근 구독자 수가 급감하자 “개인의 일이 크게 소란이 된 것 같아 죄송하다”며 20일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며 논란을 잘 수습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씨는 여성을 희화화하거나 여자 아이돌을 성희롱하는 게시물을 과거 SNS에 올렸던 한 의류업체 대표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독 취소’ 사태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그 시절에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고 남자친구를 두둔하는 듯한 해명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커뮤니티를 통해 “오해 없도록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고 신중하게 사안을 파악하느라 늦었지만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께는 직접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용기 내 적어 본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대표로 있던 곳에서 과거 판매한 티셔츠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됐고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저의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며 “매사 신중을 기해왔지만 이번 일로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깨닫게 됐고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을 주기 위해 이 채널을 시작했고 할머니는 매 촬영을 기다리며 편(팬)들과의 소통을 행복으로 삼고 계신다”며 “제가 그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된 것 같아 할머니와 편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앞으로는 매사에 더 신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할머니를 배려한 따뜻한 댓글과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즐겁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김씨가 남자친구인 의류업체 대표 A씨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시작됐다. A씨가 8년 전쯤 제작한 티셔츠 디자인과 SNS에 올렸던 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문제가 된 티셔츠는 A씨가 2015년 다른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fuxxxxx summer’ 시리즈로,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여성 아이돌과 모델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채널 주 구독층이었던 2030 여성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실망감을 표했다. 이는 구독 취소 사태로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3일 SNS플랫폼 디스코드에서 “결혼 발표 후 많은 분이 제 남자친구에 대해서 검색해보시면서 8년 전 작업물과 그 시기 올렸던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그 시절에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저는 그런 시대가 다 지나고 만난 사람이기에 지금의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고 했다.

김씨의 해명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성희롱성 게시물에 대해 ‘위트’라는 표현을 쓴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논란은 계속 이어지면서 136만명 수준이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1일 현재 6만명이 구독을 취소해 130만명까지 줄었다.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할머니 행복하세요” “할머니가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현명하게 잘 해결해 달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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