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한 데 대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0.73% 포인트 차로 이겼는데 지금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하는 것을 보면 73% 포인트 차이로 이긴 것처럼 막 나가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꼬라지를 보니까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며 “본인이 대선 때 받았던 표보다 더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멋대로 하는 것 아니냐”며 “친분 있는 사람을 전용기에 태워 외국에 데려가고, 법무부 장관은 자기 마음대로 검찰 인사하고, 만취 운전했던 사람을 교육부 장관 시키고, 뭐 막 가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정도인데 윤 대통령의 문제 인식은 더 큰 문제”라며 “지지율에 개의치 않겠다는 것은 국민을 완전 무시한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특히 “만취 운전했던 부적격자 박순애를 교육부 장관에 임명해놓고 야당과 언론 공격에 고생이 많았다고 하는 것은 이건 뭐 국민들 가뜩이나 어려운데 염장 지르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졌는데 우리 당 지지도가 반사이익을 받아 40~50%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니까 우리가 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려면 또박또박 우리 당이 변화로 가면 된다고 본다”며 “공천은 지금 다 불안해서 저렇게 열댓명씩 나오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 그리고 누구는 안 된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공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시스템 공천 해야 한다”며 “당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서 모든 사람을 다 껴안을 수 있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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