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만든 교육 플랫폼 ‘서울런’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시는 진로·진학 콘텐츠 등을 제공해 취약계층의 정보 비대칭성까지 보완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진로·진학 상담 및 대학 편입학 관련 콘텐츠를 서울런에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중학교 1학년~대입 준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 설계 상담과 컨설팅을 시작한다. 이는 전·현직 진로·진학 전문 교사가 참여해 개별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된다.
중1부터 고2까지는 개별 희망 진로를 고려해 연간 진로·진학 방향을 설정해주는 ‘심화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는 학생당 4회 이상 진행된다. 또 중3부터는 대상별 특성에 맞는 ‘집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중3은 고입 진학, 고1은 선택과목 선정 등이다.
대학 입학이 코앞인 취약계층 고3 학생과 N수생 대상으로는 진로·진학 컨설팅을 별도로 진행한다. 시는 300명을 별도 선발해 수시와 면접, 자기소개서 첨삭, 정시 집중 상담 및 입시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로·진학 콘텐츠는 라포 형성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런이 온라인플랫폼이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해당 서비스들은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취약계층이 가정형편 때문에 원하는 학교와 전공 등을 포기하지 않도록 대학 편입학 관련 콘텐츠도 서울런 내에 갖춘다. 제공되는 편입 콘텐츠는 어휘, 문법, 독해, 기출 등 편입영어 9개 강좌(269개 콘텐츠)와 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 등 편입수학 5개 강좌(167개 콘텐츠) 등이다. 편입학 전형 대비 콘텐츠는 편입학 준비생들 다수가 재학 중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진로·진학 정보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입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 2023학년도 고입 설명회, 2023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 2023학년도 정시 최종 전략 설명회 등이다. 시는 이를 서울런 뿐 아니라 서울시 유튜브 등에서 제공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인생에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는다는 것은 미래를 바꾸는 일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며 “이번에 ‘서울런’에서 처음으로 제공하는 학년별 진로·진학 컨설팅과 대학 편입학 콘텐츠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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