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상대로 약 1년간 아동학대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A어린이집 교사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원생들을 상대로 물리적인 폭력과 정서적인 괴롭힘 등을 한 정황이 파악됐다.
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CCTV를 분석한 결과 240여건에 달하는 학대 의심 행위가 발견됐다. 피해 아동은 8명으로, 특히 발달이 느린 아이 2명에게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함께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B씨와 C씨에 대해 자격정지 5년을,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 폐쇄 처분을 내렸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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