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역도대회에 출전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새벽 1시쯤 선수단 숙소로 쓰이는 평택의 한 호텔 옥상에서 다른 나라 국적의 선수 2명에게 술을 먹이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 오후 귀국해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호텔 CCTV 등을 살펴본 뒤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평택에서 개최된 세계장애인역도대회는 일주일간의 대회를 마치고 20일 막을 내렸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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