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하늘 파란 이유는?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

Է:2022-06-13 11:47
:2022-06-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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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책 저감 효과
중국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 낮아진 것도 영향

지난 6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에 구름이 떠있다. 뉴시스

올봄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추진해온 미세먼지 저감정책 효과와 함께 중국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5월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로 봄철 기준으로 2014년 초미세먼지 연중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봄철과 비교하면 23%(26→20㎍/㎥) 감소했고 작년(24㎍/㎥)보다 17% 줄었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가 ‘좋음’(~15㎍/㎥)인 날은 관측 이래 봄철 중 가장 많은 36일을 기록했다.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11일에 불과했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고농도일(50㎍/㎥ 초과)은 단 하루도 없었다.

3월은 통상 1년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다. 하지만 올 3월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단 하루도 발령되지 않았다.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1㎍/㎥로 관측 이래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기상 여건 및 국외 영향 등과 함께 그간 추진해온 자동차 저공해 사업,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 효과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대기 정체 일수가 지난해 23일에서 올해 8일로 크게 줄었다. 황사 기간도 12일에서 4일로 줄어든 점도 초미세먼지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던 중국 북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다시 낮아져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일상회복으로 작년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여름철 오존부터 겨울철 미세먼지까지 통합적인 관리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4% 옅어졌다고 밝혔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국내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이고 5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정책 효과와 함께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는 등 국외 사정 변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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