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라 횡령 수사 “권도형 관련성 파악 안돼”

Է:2022-06-07 13:35
:2022-06-07 14:18
ϱ
ũ

테라폼랩스 직원 1명 횡령 단서 포착
“법인자산 비트코인 횡령” 첩보 입수

국민일보 그래픽

경찰이 한국산 암호화폐(가상화폐) 테라USD·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직원의 법인자산 비트코인 횡령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테라폼랩스) 직원 1명이 비트코인을 횡령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대상자를 파악하고 횡령 여부와 액수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며 “직원의 개인적인 횡령에 국한돼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관련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5월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했다. 채권이나 어음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다르게 자사에서 발행된 루나에 연계하는 식으로 가격 고정을 시도했다. 가치 하락 시 1달러어치의 루나를 받는 차익거래 형식으로 최대 20%의 이익을 돌려받도록 설계됐다.

테라폼랩스는 비트코인도 상당수 보유했다. 권씨는 지난 3월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월 말부터 10억 달러(약 1조2500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입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블룸버그는 “권씨가 자사에 비트코인 거래 주소를 공개했다. 이 주소를 보면 권씨는 총 2만7784BTC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테라폼랩스 직원의 횡령 의혹과는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씨와 테라폼랩스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