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 고양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초대 고양특례시장이 됐다.
2일 새벽 고양시 화정역 선거사무소에서 시민 등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지켜 본 이동환 당선자는 당선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선거사무소에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과 108만 고양특례시민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먼저 들었다”면서 “지난 민주당 시정권 12년간 토막 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고양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06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우리 고양시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도시로 선정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구 108만 특례시로 으뜸 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고양시민들이 누려야 할 편리한 교통과 넘치는 일자리, 살기 좋은 주거환경, 선진 교육 및 복지·문화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국토정책위원 팀장을 맡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국토와 고양시의 도시개발 계획, 공약을 수립했다”며 “집권여당의 힘 있는 시장으로서 고양시의 현안과 과제들을 ‘원팀 원샷’으로 해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위대한 고양시의 재도약 성공시대, 자랑스런 고양시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고양시민만을 바라보고 새로운 고양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당선인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후보로 나와 27.28%의 득표율을 거두며, 58.47%를 얻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만난 이재준 후보를 상대로 이동환 당선인은 52.14%(24만948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4.85%(21만4590표)를 거둔 이재준 후보를 7.29%p 차로 제치고 초대 고양특례시장이 됐다.
이 당선인은 고양시장 당선 후 첫 공약 실천과제로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공조해 고양테크노밸리·관광문화단지·방송영상밸리, 대곡역세권, 창릉자족용지 일대 1000만㎡(약 300만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고양특례시를 글로벌 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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