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네이버 관람객 평점 9.92로 영화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의 누적 관객은 17만2426명으로 현재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후 누적 매출액은 16억3244만원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92다. 이는 ‘네이버 영화’에서 예매하고 실제 관람한 이용자들이 작성한 평점이다. 현재까지 참석 인원은 130여명 수준이다. 다음 기준 평점은 9.1이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1위 ‘범죄도시2’는 누적 관객 674만8245명에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6을 기록했다. 2위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누적 관객은 577만3393명이었고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7.78이었다.

‘그대가 조국’을 본 한 관람객은 댓글 감상평에서 “보는 내내 너무 화가 났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했다. 다른 관람객은 “조국이 뭘 잘못했는지 물어봤을 때 설명 못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감상평을 적은 관람객은 “개봉한다고 해서 첫 타임으로 보고 왔는데 가슴이 먹먹하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인간이 되길 포기한 자들에 대해 분노하고 가슴을 치면서 보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그 어떤 세력에게도 견제받지 않는 검찰이 한 사람과 가족을 어떻게 죽이는지 정말 소름 끼친다”고 했다.
‘그대가 조국’의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7.53으로 관람객 평점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네티즌 평점의 경우 네이버 로그인 이용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참석자는 6900여명 수준이다.
악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관람객 평점과 달리 네티즌 평점에는 ‘그대가 조국’에 대한 비판이 다수 달렸다.
한 누리꾼은 10점 만점에 1점을 주면서 “어용영화도 이런 어용영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이렇게까지 죄인을 영웅으로 포장하는 영화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출이나 전반적인 구성이 애매한 것 같다. 왜 이렇게 평점이 높은지 모르겠다” “영화가 아니라 홍보물”이라는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그대가 조국’은 지난 25일 개봉 당일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당초 모금 목표치였던 5000만원의 52배에 달하는 26억1091만원을 후원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그대가 조국’ 언론시사회 특별 영상을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그걸 통해서 당시의 진실이 온전히 복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됐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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