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후보 사실상 단일화…보수는 ‘싸움판’

Է:2022-05-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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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오른쪽)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강신만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단일화 협약식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후보로 단일화한 강 후보는 이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6·1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6일 앞두고 진보 후보들이 조희연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에 성공하며 세력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보수 진영은 여전히 결집하지 못한 채 비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진보 후보인 조희연 후보와 강신만 후보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로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와 10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강신만 후보는 이날부로 사퇴했다.

강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들이 특정 단체를 악마화하고 모욕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하는 것을 보고 극우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교육감이 되지 않게 막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다”며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조 후보는 “앞으로 강 후보가 대표하고자 했던 바를 적극 수용해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른 진보 후보인 최보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2일 조희연 후보와 공통공약을 발표하는 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정책 연대를 통해 조 후보로 진보 진영 표심이 모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도·보수 후보들은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구호를 입을 모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윤호상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가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단일화가 되면 그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당선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화를 요구하면서도 후보들은 서로 상대의 사퇴를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기자회견을 한 조영달 후보는 박선영·조영달 후보를 향해 “서울의 교육은 저에게 맡기고 2024년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면 어떤가”라고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등 비방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변조된 녹취록을 공개하며 “조전혁 후보 캠프에서 한 블로그 운영자에게 돈을 주며 특정 정당의 이름과 함께 조전혁 후보를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여러 블로그에 그런 게시글이 올라와있다.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조전혁 후보 측은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조전혁 후보가 특정 정당의 후보라고 적힌 블로그 게시글은) 캠프와는 전혀 상관없으며 모르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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