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전년 대비 23%↑…38만그루 피해

Է:2022-05-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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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 숲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병한 모습. 산림청 제공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전년 대비 2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135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37만8000여그루를 전량 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도의 30만7900여그루보다 7만여그루 늘어난 수치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14년 218만그루로 최정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왔지만 올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증가 원인은 병의 증상 발현이 늦어지거나 인력 접근이 어려워 방제 대상목이 방치, 병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피해지역 중 울산 북구·경기 양평군·경북 고령군은 피해등급이 ‘경’에서 ‘중’으로, 경남 밀양시는 ‘경’에서 ‘심’으로 각각 상향됐다.

피해등급은 피해목이 1000그루 미만일 경우 경미, 1000~1만그루는 경, 1만~3만그루는 중, 3만~5만그루는 심, 5만그루 이상은 극심으로 분류된다.

피해목이 100% 이상 증가한 지자체는 대구 달성·북구, 경기 포천, 경남 밀양·의령·함안 등 6곳이었다.

산림청은 향후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고사목 100% 이상 증가지역과 피해등급 상향지역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또 방제사업 설계용역에 앞서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방제사업장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감리 등을 적발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예찰 사각지역의 드론 예찰 및 전자 예찰함 확대, 피해지역의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알고리즘 구축, QR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 관리 등 정보통신기술(ICT)도 활용한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고사목이 증가하면서 적은 규모의 피해지역도 함께 늘고 있다”며 “경미한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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