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경주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과 전문·생활예술인들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와 재단은 권역별 문화예술사업 3억여원, 청년문화활동가 지원사업 9000여만원, 시가 발굴하는 문화예술사업 등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5억원이다.
북부권역(안강읍·강동면·천북면)은 이달부터 지역예술인 30명, 시민 240명이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다음 달 4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강동면행정복지센터와 천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작품 전시회와 공연이 열린다.
서부권역(건천읍·산내면·서면)은 ‘산과 들에 예술 꽃 피워라’는 주제로 다음 달 15일~26일 아화역을 중심으로 전시, 체험, 공연이 열린다. 남부권역(외동읍·불국동·내남면)은 6월까지 학교와 연계해 ‘흥나! 신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다음 달 3일~4일 공연,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토함산 아랫마을 페스타를 개최한다.
동부권역(문무대왕면·양남면·감포읍)은 감포공설시장에서 28일과 6월 3일, 양남공설시장 6월 19일과 24일 양일간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이 열린다. 또 6월 18일~19일은 감포읍 해국길 일원에서 경주 바다마을 골목문화제를 주제로 사진 그림 전시회,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중심권역(현곡면 포함 동지역 11곳)은 20일~21일 팔우정 공원에서 공연 80개팀, 전시회 20개팀이 참여하는 컬쳐페스티벌과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인 황오플리마켓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야외 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을 다음 달 10일부터 개최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 및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기존의 일회성 축제형식의 지원이 아닌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예술인 지원,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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