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서 10일 오전 11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1000명이 올라갈 수 있는 단상 가장 중앙 안쪽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았다. 윤 대통령 내외는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악수를 나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도 눈길을 끌었다. 프릴이 달린 보라색 재킷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호전된 듯 밝은 표정으로 문 전 대통령 뒷자리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걸어가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전직 영부인들과 가족들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가 참석했다.

국내 5대 그룹 총수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취임식 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취임사에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이후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는 것으로 취임식이 종료된다. 윤 대통령 내외는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한 뒤 카퍼레이드 없이 용산 국방부 청사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방문한다. 이어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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