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병원학교를 연다.
건강장애학생이 치료·교육을 병행하도록 돕는 특수학급 형태로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차원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병원학교는 고양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파주 파주시티 재활요양병원, 의정부 한성중앙병원에 이어 도내 다섯 번째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유경 꿈 이룸학교’를 개교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병원학교는 3개월 이상 장기입원 등으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건강장애학생을 위해 특수학급 형태로 병원 안에 설치한 학교다.
이번에 신설되는 고려대 안산병원 병원학교 대상은 도내 건강장애 초등학생이다.
건강, 치료 상태를 고려한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 복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습권 보장과 유급 예방을 돕겠다는 것이다.
병원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소속학교는 변하지 않으며, 성적관리도 원래 소속학교 관련 규정에 따른다.
김선희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병원학교는 건강장애학생이 유예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장애학생 교육권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학교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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