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도박사이트 근무’ 의혹에 박진 “합법적 게임회사”

Է:2022-05-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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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근무한 엔서스(NSUS), 온라인 도박사이트 의혹
박진 후보자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합법적 회사”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장남의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사 근무 의혹과 관련해 도박사이트가 아닌 합법적인 게임회사이며, 해당 회사 임원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제기되고, 논란이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몸을 낮췄다.

다만 아들이 근무했던 회사 엔서스(NSUS) 그룹에 대해서는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캐나다 소재의 합법적 기업”이라며 “아들이 카이스트에 다닐 때 선배들이 같은 기숙사에 있었는데 선배들이 만든 스타트업에 본인도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들의 문제라고 쳐도 후보자가 옹호하려는 행위가 더 큰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정확히 해명하고 사과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온라인상에서 포커를 치면 도박이냐, 게임이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넓게 보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게 어떻게 게임이냐. 너무 억지 아니냐”며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달하고, 세계 3대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알려져 있는데 게임사이트라고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회사 안내를 보면 게이밍 컴퍼니(gaming company), 넓게 보면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라이센스를 주는 회사로 알고 있다”며 “아들은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IT 관련 전산 전공 분야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경험을 통해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거듭 해명했다.

아들이 회사 임원이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확인해보니 회사 측이 잠시 설립 임원으로 등재했지만 애당초 임원이 아니어서 캐나다 고용국에 신고해 정정됐다고 한다”며 “정정된 서류를 국회에도 제출했다. 이건 실수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아들) 본인 SNS에 운영 이사, COO(최고운영책임자)라고 소개한 것은 뭐냐”고 몰아세우자 박 후보자는 “본인이 쓴 적이 없다고 한다. 회사 측에서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올렸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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