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38%는 보행자… OECD 2배 수준

Է:2022-05-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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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도로교통공단 집계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 1만7312명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을 차량이 지나고 있다. 권현구 기자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3명 중 1명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섞이는 보차혼용도로에서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38%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전체 사망자는 1만7312명이었고, 이 가운데 보행 사망자는 6575명이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19.3%(2019년 기준)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섞이는 보차혼용도로에서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보행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은 보차혼용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차혼용도로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보행자의 통행권을 우선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공포된 상태다.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 통행한다. 모든 운전자는 보행자의 옆을 지날 때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이 강화된 도로교통법 시행을 통해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가 정착하고 보행자 사고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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