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이른바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25일 저녁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9시쯤 식전 행사를 한 데 이어 오후 10시쯤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병력과 장비 동원 하에 야간 열병식을 시작했다.
군 당국은 날짜와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본행사가 진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거 전례를 볼 때 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군과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종합예행 연습에만 장비 250여대가 동원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병력 2만 명 가량이 열병식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총동원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들엇 ‘핵전투 무력’ 강화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 대남용 전술핵 무기 등을 비롯해 각종 신형 무기체계를 추가로 선보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
북한의 야간 열병식은 이번이 네 번째다.
4월 25일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할 당시 항일유격대(항일빨치산)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처음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날이다.
빨치산 창설일에 열병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병식 현장은 2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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