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부터 1인가구까지…서울시, 원스톱으로 주거 복지 돕는다

Է:2022-04-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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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를 방문해 재정비 사업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

쪽방촌 거주자부터 1인 가구까지 서울시 주거 약자의 복지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인 ‘주거안심종합센터’가 25개 자치구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간단한 집수리부터 청년 월세 신청, 긴급주거지원까지 주거 복지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주거안심종합센터를 2024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주거안심종합센터는 기존에 여러 곳에 분산돼있던 서비스를 총망라해서 1인 가구 등 형태별, 어르신·청년·신혼부부 등 가구 주체별 모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주택 운영과 하자 보수 같은 ‘주택관리 서비스’와 다양한 주거 문제 해결을 돕는 ‘주거복지 서비스’도 확대한다.

주택관리 서비스 중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만에 771가구가 이용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주택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이나 여성이 많이 이용했다. 간단한 전구·문고리 교체부터 파손 경첩 수리, 방충망 보수 등 집수리와 청소·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주거안심종합센터에 상주하는 직원이 방문해 주거 실태를 조사하고 신청 서비스외 보수 및 정리정돈을 도와준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을 기존보다 배 이상 많은 2000가구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닌 300세대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공용공간 청소, 분리수거, 시설보수 등을 제공키로 했다.

주거복지 서비스의 경우 쪽방촌과 비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를 위한 ‘주거상향 지원’ 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보증금없이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11개 자치구에서 시행됐었다. 서울시 내 비주택 거주자는 9만6000여명으로 쪽방·고시원이 8만6813명으로 가장 많다. 숙박업소 거주자가 3326명, 비닐하우스 등 기타시설 거주자가 6149명이다.

시는 이날 용산구를 시작으로 연내 4개 자치구(용산·강동·양천·동대문)에 주거안심종합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 개소식에서 “주택을 잘 만들어놓는다 한들 서비스가 안 되면 무용지물”이라며 “주택의 품질 뿐 아니라 주거복지 서비스도 혁신해 주거 안심의 첫발을 내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헌동 SH 사장은 “취임한 지 5개월 넘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하면 좋은 주택을 지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이제 잘 지어진 주택이 잘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주거 복지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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