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회 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조기 수습을 위해 30가지 사회 재난에 대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내놨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이번 매뉴얼은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행동 조치 절차를 수록한 기존의 현장조치 매뉴얼의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해 관련 실무자의 업무 숙지와 상황 발생 때 현장 적용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자로 만들어졌다.
매뉴얼은 산불을 비롯한 30가지 유형의 사회 재난 대응·수습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형별 위기경보 수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체계 및 실무반별 주요 임무, 주요 조치 사항, 관련 규정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 한 권에 담았다.
기존 매뉴얼에는 없는 사회재난 유형별 응급조치사항, 구호 사항, 피해 수습·복구 등의 내용을 새롭게 담았다.
경북도는 사회재난 유형별 해당 분야의 도 관련 부서 및 시·군 재난부서의 공무원들에게 이를 배포할 방침이다.
책자에 소개된 30가지 매뉴얼은 산불, 해양 선박 사고,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해양 유도선 사고, 공연장 안전사고, 식용수 사고, 다중밀집건축물 붕괴 대형사고, 가축질병, 공동구 재난, 초미세먼지, 댐 붕괴, 감염병, 보건의료 사고, 사업장 대규모 인적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 정보통신 사고,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다.
또 지방도로 터널사고, 대규모 수질오염, 항공기 사고, 지하철 대형사고, 가스사고, 고속철도 대형사고, 내수면 유도선 사고, 원전안전사고, 위험물 사고, 전력사고, 저수지 붕괴, 육상 화물운송, 사업용자동차 대형 교통사고 등이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각종 산불, 화재, 어선사고 등의 사회 재난은 발생 유무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대응·수습체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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