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숙원사업인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건설공사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회덕IC 연결도로 건설 공사를 20일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지 4년만이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대전IC~신탄진IC 중간에 회덕IC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고속도로 나들목과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연결도로(0.8㎞) 등을 새롭게 만든다.
총 9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각각 50%씩 예산을 분담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정평가를 통해 향후 편입되는 토지·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천변고속화도로를 통해 회덕IC 진출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영남권에서 세종시까지의 이동 거리가 약 7㎞ 단축되는 세종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의 최단 거리 접근로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상습 정체구간인 신탄진IC와 인근도로의 교통혼잡이 해소돼 주민 편의가 향상되고, 둔산·오정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덕IC 신설에 따른 도시의 생활권 확대, 원활한 물류이동과 통행시간 절감 등으로 향후 30년간 약 3307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밖에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 개설로 연축도시개발사업지구와 대덕특구의 연결성이 강화돼 대전 동북부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덕IC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지난 2017년 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했지만 실시설계 후 총 사업비가 늘어나며 타당성 재조사가 결정됐다.
지난해 4월 타당성 재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은 1.61, 경제성·지역균형발전 등의 종합평가(AHP) 점수는 0.687을 기록하며 사업 추진 동력이 다시 확보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회덕IC 연결도로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면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형성을 위한 광역도로망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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