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 팩트 있어야”… 진중권 “조국도 ‘불법 없다’ 했다”

Է:2022-04-18 06:38
:2022-04-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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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열린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와 병역 의혹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도 ‘불법은 없습니다’라고 했지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한 사실이 전해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내놓은 반응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국이 해명한 바로는 부정의 팩트가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중에 누구처럼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겠지”라고 비꼬았다. ‘마음의 빚을 졌다’는 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게 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이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관련 입장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윤 당선인이 말했다”고 전한 데 따른 비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명확한 범죄,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본인이 정확히 해명해서 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 이런 모든 것을 저희가 지켜보고 무엇보다 국민의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조씨는)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 확인됐는데, 정 후보자의 많은 의혹은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진 전 교수의 비판글에 한 누리꾼은 “정 후보자는 트위터에 ‘조만대장경’이 없어서 감흥이 별로 없고, 1대 1로 등치하기 어렵다”며 “조씨 몰락의 시작은 조만대장경이 결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트위터를 통해 했던 여러 발언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였으니 정 후보 사례와는 견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국민들이 슬슬 ‘윤만대장경’을 읽기 시작한지라”라며 “‘사랑해요, 정호영’ 시위를 조직하라”고 비꼬았다. 이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해 대선에서 승리한 윤 당선인의 발언이 정 후보자 사례에서는 발휘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저게 싫어서 뽑은 건데 똑같이 하고 있다” “내로남불 안 되려면 부정의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 조국처럼 탈탈 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에도 정 후보자가 사퇴설을 부인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조국의 길을 가기로 한 듯. 결말도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지난 14일에는 “가즈아, 조국 시즌2 국힘편”이라며 정 후보자 논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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