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스크랩(고철) 물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앙스크랩장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체계의 안정성을 높였다.
포항제철소는 제철소의 여러 공장에서 발생하는 고철을 중앙스크랩장에 수합·분류해 쇳물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공정의 부원료로 재활용한다.
중앙스크랩장은 하루 약 560대의 운반차량이 7900여t의 스크랩을 실어 나른다. 운송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면 원료 오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자사 통합조업관리시스템 MES 3.0을 기반으로 중앙스크랩장 물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스크랩 상·하차 작업과 작업 진행 상황 관리, 창고 고철 재고량을 실시간 관리한다.
작업자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 CCTV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 스크랩 성분 정보와 적치 장소를 시스템 상으로 바로 알 수 있어 운송 동선 파악이 쉽고 원료 오투입을 방지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동백 PCE는 “공정간 스크랩 원료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해 공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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